JOURNAL
N, 나를 찾아나서다.
살아가다 보면 어느 순간,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보다 무엇을 해야 하는지가 익숙해집니다. 주어진 역할을 해내고, 다른 사람의 기대에 맞추고, 세상이 정해놓은 기준을 따라가다 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 많은 것들이 내 안에 쌓여갑니다. 그러다 문득 스스로에게 묻게 됩니다. 지금의 모습은 정말 내가 원했던 나일까. 그 질문에서 나를 찾아가는 여정은 시작됩니다. 새로운 경험을 만나며 몰랐던 취향을 발견하고, 때로는 실패하며 무엇이 나와 맞지 않는지 알아갑니다. 누군가의 생각을 받아들이기도 하고, 오래 믿어왔던 것을 스스로 의심해보기도 합니다. 그 과정에서 무언가를 계속 더하기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내 것이 아니었던 생각을 걷어내고, 타인의 시선으로 선택했던 것들을 내려놓으며, 무엇을 남길 것인지 스스로 결정해갑니다. 그렇게 하나씩 걷어내고, 다시 채워가기를 반복할수록 희미했던 나의 모습은 조금씩 선명해집니다. 나를 찾는다는 것은 어딘가에 완성되어 있는 진짜 나를 발견하는 일이 아니라, 수많은 경험과 선택을 지나며 나라는 사람을 만들어가는 과정인지도 모릅니다. 그 길의 끝이 어디인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다만 한 걸음씩 나아갈수록, 나만의 색은 조금 더 분명해집니다. 너만의 색을 보여줘.
쌓여가는 색, 완성되어가는 나
우리는 살아가며 수많은 경험을 마주합니다. 처음 가보는 곳에서 느낀 설렘, 누군가와의 만남, 뜻대로 되지 않았던 순간과 다시 시작했던 시간. 그때는 서로 아무런 관계가 없어 보였던 경험들도 시간이 지나면 저마다 하나의 색으로 마음속에 남습니다. 어떤 색은 선명하게 남고, 어떤 색은 다른 색과 섞이며 조금씩 모습을 바꿉니다. 그렇게 살아온 시간의 색들이 하나둘 모여 지금의 나를 만들어갑니다. 그래서 나만의 색은 처음부터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아가고, 실패를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새로운 것을 경험하며 이전에는 몰랐던 나를 발견하는 것. 그 모든 과정 속에서 나라는 색은 조금씩 깊어지고 선명해집니다. 누군가와 같은 경험을 하더라도 마음에 남는 색은 모두 다릅니다. 내가 지나온 길과 내가 느낀 것, 그리고 내가 내린 선택들이 겹겹이 쌓여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하나의 색을 만들어냅니다. 아직 완성되지 않았기에 앞으로 더 많은 색을 만날 수 있고, 그 색들을 나만의 방식으로 채워갈 수 있습니다. 그렇게 수많은 경험의 색이 모여, 마침내 나만의 색이 됩니다. 너만의 색을 보여줘.